제목: 공룡이 되고 싶어
저자: 조은혜 (글) · 진경 (그림)

그림책의 주인공은 ‘현이’! 현이는 공룡을 정말 좋아하고 공룡의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현이는 “몸도 마음도 영혼까지 공룡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되고 싶은 공룡이 다르고 그 공룡의 특징을 자신에게 대입하며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엄마는 좀 다릅니다. 엄마는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휘두르고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공룡 같은 행동을 걱정합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올바르고 착한 아이’로 커가길 원하지만, 아이 마음속엔 공룡처럼 자유롭고 멋지고 싶다는 바람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엄마는 공룡의 특성을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내려고 합니다. 이로써 현이는 일상 속에서 공룡이 되어 기본생활습관도 잘 지키고 타인을 불편하게 하지도 않게 됩니다.

이처럼 아이와 엄마, 두 마음이 서로 다른 지점에서 시작되지만, 이야기 속에서 조금씩 서로의 이해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공룡되고 싶다’는 마음을 키워나가고, 엄마는 그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려고 노력을 하는 우리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읽으면 느끼는 바가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옥길센트리뷰어린이집 어린이들도 책을 보며 자신이 되고 싶은 공룡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동생들도 나의 생각을 알 수 있도록 적어서 게시를 해보기도 했어요. 공룡이 만들고 싶어져 폐품과 공룡 만들기를 구입해서 만들어보고 공룡 흉내를 내어보기도 하고 교실에 있는 공룡접기책을 보고 공룡도 접은 후 꾸민 가을풍경 속에 붙여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