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보육뉴스
  • 커뮤니티
  • 보육뉴스
[연합뉴스] 이맘때 우편물에 붙이는 크리스마스 씰을 아시나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2-11 조회 365
첨부파일
[사진톡톡] 이맘때 우편물에 붙이는 크리스마스 씰을 아시나요? 
 

(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크리스마스 씰(Christmas seal)을 아시나요? 우표와 똑 닮았습니다만 우표는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우표가 아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씰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행된 1932년 이후 딱 한 번 우표처럼 사용하는 씰이 발행된 적도 있었습니다. 1974년이었으며 아래 사진의 씰입니다.

 

결핵퇴치기금 첨가 우표 [대한결핵협회 제공]
결핵퇴치기금 첨가 우표 [대한결핵협회 제공]
 

 

하지만 크리스마스 씰이 모금용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원래 취지를 벗어나 우표로 사용되면서 판매단가가 너무 올라 우표 겸용의 씰은 바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 씰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1904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우체국 직원에 의해서 결핵 퇴치기금을 모으는 형태로 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결핵이 전 유럽에 만연하며 고통을 받거나 사망하는 어린이가 급증하자 코펜하겐의 우체국에서 일하던 아이날 홀벨은 연말에 급증하는 우편물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우편물에 기금 용도로 씰을 붙이게 된 것입니다.

 

아래의 사진이 바로 1904년 덴마크 왕실의 지원으로 발행된 최초의 씰입니다.

 

1904년 최초의 씰
1904년 최초의 씰
 

 

우리나라에서는 1932년 12월, 셔우드 홀 박사가 처음으로 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첫 씰은 남대문을 주제로 도안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이후 1953년 대한결핵협회가 창립되면서 크리스마스 씰 운동이 범국민적 성금 운동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결핵협회가 처음 발행한 씰은 색동저고리 소녀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색동저고리 입은 소녀 [대한결핵협회 제공]
색동저고리 입은 소녀 [대한결핵협회 제공]

 

 

대한결핵협회는 매년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했습니다.

 

서울 우면동 대한결핵협회 입구 [조현후 인턴기자]
서울 우면동 대한결핵협회 입구 [조현후 인턴기자]

 

 

많은 분은 이맘때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씰을 구매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운동의 하나로 결핵협회는 연말에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에게 씰을 전달하고 성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왼쪽부터 이승만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내외의 모습입니다.

 

씰 전달받는 대통령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씰 전달받는 대통령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사회적으로 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결핵협회는 크리스마 씰 이외의 방법으로도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극장모금, 고궁입장료 첨가모금, 전화카드 등의 형식이었습니다. 또 위에서 언급한대로 우표의 형태로 발행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아래는 그동안 대한결핵협회가 발행한 몇 종류의 씰입니다.

 

1983년의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1983년의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2003년의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2003년의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1983년의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1983년의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최근에 발행된 씰로 눈을 돌리면, 2009년에는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터 김연아의 이미지를 넣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009년 김연아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2009년 김연아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던 2011년에는 겨울 스포츠 여러 종목을 테마로 발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도안의 주인공은 '뽀로로와 친구들'이었습니다.

 

2011년 뽀로로와 친구들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2011년 뽀로로와 친구들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크리스마스 씰을 구매하는 일은 결핵 퇴치를 위한 성금 모금에 보태는 일입니다. 대한결핵협회도 효용성 측면에서 사람들이 더욱 기분 좋게 기부할 수 있게끔 씰의 보급에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씰의 도안 주제는 '우리 시대의 영웅, 소방관'입니다. 씰과 함께 컬러링 엽서, 퍼즐 및 책갈피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2017년 소방관 주제의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2017년 소방관 주제의 씰 [대한결핵협회 제공]
 
2017년 소방관 주제의 씰-1 [조현후 인턴기자]
2017년 소방관 주제의 씰-1 [조현후 인턴기자]

 

 

결핵은 역사상 인류의 생명을 가장 많이 앗아간 질병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대한결핵협회가 창립된 이후 지속적인 예방과 치료의 노력으로 과거보다 결핵환자는 많이 줄었지만, 잠복 기간과 높은 전염성이라는 질환의 특성상 여전히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규 결핵 환자는 3만892명이었습니다.

 

바로 며칠 전인 7일에도 서울 노량진 학원생 가운데 결핵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학원 내 접촉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아래 사진처럼 긴급 결핵 검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긴급 검사하는 학원생들 [이지은 기자]
긴급 검사하는 학원생들 [이지은 기자]

 

 

그렇다면 씰은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대한결핵협회 방문 구매, 간편한 인터넷 구매, 우체국 구매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보내며 우표 옆에 씰을 한번 붙여 봄이 어떨까요?

 

w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9 11:00 송고

 

이전글  이전글 [연합뉴스] 따뜻한 숲 속으로 떠나요…그림책 '봄 숲 놀이터'
다음글  다음글 [베이비뉴스] 다섯 살 아이는 ‘라바’ 못 봐요?...시청연령에 둔감한 부모들